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2000 1x(동기식 IMT2000 초기모델)가 올해 세계 진군을 본격화한다.
올 1분기중으로 미국 이동통신시장의 맹주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PCS가 데이터 전송속도 144Kbps급 cdma2000 1x 서비스를 시작하는데다 중국·인도·중남미에서도 초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미국은 국산 이동전화단말기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오는 3월경부터 cdma2000 1x 단말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cdma2000 1x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단말기도 이미 35종을 넘어선 상태다. 이 중 30종 이상이 한국산이어서 초기 시장선점이 기대된다. 표참조
◇북미=퀄컴이 이달부터 cdma2000 1x용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 5105칩세트와 솔루션 공급을 시작, 800㎒ 및 1.9㎓ 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cdma2000 1x 서비스용 이동전화단말기 수요가 고개를 들고 있다. 또한 미국 올텔커뮤니케이션스, 캐나다 벨모빌리티도 cdma2000 1x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국산 cdma2000 1x 장비수출 선봉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계자들은 “오는 3월 말부터 단말기 공급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준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우선 버라이존와이어리스 2750만, 스프린트PCS 980만 가입자를 cdma2000 1x 잠재수요로 잡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팬택(대표 박병엽 http://www.pantech.co.kr)도 지난해 모토로라와 체결한 7억달러 상당의 cdma2000 1x 단말기 공급계약에 따른 미국 수출을 개시한다.
◇중국·인도·중남미=차이나유니콤이 지난 8일부터 2세대 CDMA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통신망 고도화(CDMA→cdma2000 1x)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유니콤은 이미 삼성전자를 비롯한 CDMA시스템 공급업체로부터 cdma2000 1x로의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장비를 구입했으며 2·3차 입찰부터 cdma2000 1x 도입을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인도의 경우에도 800㎒대역 아날로그 이동통신을 디지털(CDMA)로 전환함과 동시에 cdma2000 1x로의 전이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텔셀, 브라질 텔레스피셀룰러와 베스퍼, 멕시코 페가소PCS 등 중남미 사업자들도 올해를 기점으로 cdma2000 1x 확산대열에 가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 http://www.sewon-tele.com), 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 스탠더드텔레콤(대표 김용국 http://www.nixxo.co.kr),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 http://www.widetel.co.kr) 등이 cdma2000 1x 단말기 수출에 팔을 걷고 나설 태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표>cdma2000 1x 단말기 출시현황
오디오복스=9155GPX, CDM-8150, CDM-9150, CDM-9200X
에릭슨=T60c
현대큐리텔=DD-101, DD-X10, PD-1000, PD-K100, TX-25B
교세라=2235, 2255
LG전자=CX-300L, Cyber ex2, Cyber ezx1, Cyber VX2, Cyber X1, Cyon CX-300V,
LG인포콤=TM-190, TP-5250, VX1, VX10
모토로라=226, 62, V.67
삼성전자=SCH-X100, SCH-X110, SCH-X120, SCH-X130, SCH-X200, SCH-X2000, SCH-X210, SCH-X350, SPH-X1000, SPH-X1200, SPH-X2500
세원텔레콤=CPD-510, CPD-520
SK텔레텍=IM-2300, IM-2400, IM-3100
시너텍=S-200, SCP-730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