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 칩 메이커들의 침체가 두드러지긴 하나 완전 침체의 늪에 빠진 것은 아닌듯 하다.
세계 최대 칩메이커 인텔은 뱅갈로에 5천 6백여평 규모의 부지 구입을 위해 1천 2백 50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서 침체일로에 있던 부동산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다수의 IT 업체들이 공장설립을 위해 상업 부지를 임대를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나 인텔의 경우는 예외이다. 인텔은 1,500여명의 엔지니어를 수용할 소프트웨어 개발과 디자인 센터 건립을 위한 이 광대한 부지 매입을 진행 중인 것이다.
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뱅갈로 개발센터에 2천 5백만 달러 투자와 더불어 인도 엔지니어들도 50% 증원시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지난 해 인텔 CEO Craig Barret이 인도 방문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인텔의 토지 매입을 담당했던 부동산 컨설턴트 CB Richard Ellis 대표 Anshuman Magazine는 이번 거래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이렇듯 거대한 토지를 구입한 IT 거물 기업은 인텔뿐만이 아니다. 다국적 IT 컨설팅사 Sapient Technologies는 구르가온에 2천 5백여 평의 부지를 임대하였고, 바르티 텔레콤은 뭄바이에 1천 4백여 평 부지를 매입했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다국적 기업들의 인도에 글로벌 R&D와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을 위한 해외 센터 건립이 근래에 들어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선, 어도비, 인텔,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 모토로라, IBM등의 다국적 IT거물들 거의 모두가 인도에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미국 소재 IT 거인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은 노이다와 하이데라바드 두 곳에, 컨설팅 거물 Accenture는 뭄바이에 새로운 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시스코 역시 내셔널 파워 코퍼레이션으로부터 3만 5천 5백평의 부지를 매입하여 뱅갈로에 자체 연구소를 설립 중이며, Ernst and Young은 뭄바이 근처 포와이에 2천 3백여 평의 부지를 임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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