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오존발생기 등 환경관련 가전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생활편의시설과 에너지절약형 실내구조의 확산으로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시켜 주는 공기청정기가 올해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450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6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오는 2003년에는 1000억원대 시장으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최근 들어 공기청정기를 신규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하거나 제품을 출시하는 소형가전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후발업체는 사용면적 10평대의 보급형 모델을 통해 공기청정기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기청정기 시장은 선발업체와 신규참여기업간 경쟁으로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기구 전문 생산업체인 삼정인버터(대표 하홍근 http://www.samjung.com)는 최근 12평형(모델명 SA-1000)의 저가형 공기청정기 ‘퓨리’를 개발, 백화점·하이마트·홈쇼핑을 통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인버터회로의 고성능 DC모터와 헤파필터를 내장하고 있어 소음이 적고 취침기능을 선택할 경우 연속운전으로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일본 조지루시 전기압력밥솥을 판매하고 있는 한일MMC(대표 권태완 http://www.hanilelec.co.kr)역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은 일본에서 제품을 조달한 뒤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수피네(대표 이정복 http://www.supi
ne.co.kr)도 최근 ‘자연의 숲을 그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담배연기와 음식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공기청정기 ‘수피네(모델명 SKP-4010F)’를 개발한 데 이어 기존 30∼40평형대 제품 이외에 사용면적 20평형대 공기청정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