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수 문화콘텐츠 사전제작 지원을 위해 올해 총 44억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했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까지 문화콘텐츠에 대한 지원은 작품 자체에 투자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나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는 작품 자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하지 않고 사전 및 사후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특히 문화콘텐츠의 특성상 사전 제작 지원에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총 44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표참조
문화부는 우선 방송영상 10억원, 애니메이션 16억원, 게임 8억원 등 34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형태의 사전 제작 지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문화부는 기획단계부터 해외 업체와 공동으로 문화콘텐츠를 제작토록 하는 ‘해외 공동 제작’ 사업에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자리에 배석한 유진룡 문화산업국장은 “올해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국고와 기금, 정보화 촉진 기금 등을 포함해 총 530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 지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방안을 확정해 다음달 대통령께 보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