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2002 동계CES>CES에서 만난 사람

◆문광수 엠피맨닷컴 사장

 

 한국을 대표하는 휴대형 디지털오디오 업체 엠피맨닷컴은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 개발업체라는 명예에 걸맞게 이번 CES에서도 컨벤션센터 남쪽홀의 ‘MP3 & 인터넷 오디오존’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부스를 마련했으며 특히 최초 개발작인 MP-F10을 포함해 MP3플레이어의 발전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록적인 제품을 모두 전시해 MP3플레이어의 역사관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문광수 사장은 “올해가 엠피맨닷컴이 휴대형 디지털오디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이번 CES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틀간 엠피맨 부스를 다녀간 바이어는 대형업체만 줄잡아 20여곳. 미국의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라디오셰크가 엠피맨의 문을 두드렸고 브라질의 그라디엔떼와 멕시코 및 중동의 유통업체가 연락을 취해 왔다. 남미와 중동을 포함해서만 현재까지 1만대 이상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엠피맨닷컴이 MP3플레이어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배경에는 세계정상급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덕분이지요.”

 엠피맨은 이번 전시회에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오디오의 스타일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제품(MP-F55)과 멀티코덱(MP-M700)형 등 고부가기능의 제품뿐만 아니라 500MB 광디스크(데이터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으로 “역시 엠피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차세대 디지털미디어로 평가받는 데이터플레이 지원제품을 선보여 20곳 이상의 바이어들로부터 상담이 끊이지 않았다.

 문 사장은 “이번 전시회의 성과는 한해를 선도해 나갈 다양한 첨단제품과 신개념의 디자인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미주 및 남미 시장의 주요 유통업체들에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라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주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욱부장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