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시스템통합(SI)업체로서 최대 이익을 실현한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올해 주요 경영방침을 다양한 SI사업분야에서 절대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해 최고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국방·공공·텔레콤·스포츠SI 등 이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전략사업부문에 방송SI·모바일SI·금융SI 사업부문을 추가해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문 SI솔루션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중앙부처, 지자체,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공공부문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향후 급증할 모바일SI 수요에 대비해 유무선통합기반의 인터넷서비스사업을 다각화하고 중앙부처·공공기관·지자체 등에서 예상되는 모바일 정보화 수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방송SI분야도 지난해 수행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 프로젝트의 경험을 살려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염정태 사장은 “과거의 실적에 아쉬움을 표시하는 감상적 접근에서 벗어나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냉철히 분석해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약점은 시급히 보완함으로써 다시한번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유망 신규사업을 추가하는 일은 수직적으로 고부가가치(high-end)사업에 진출하는 것과 함께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라며 “시야를 세계로 넓혀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그동안 강세를 보인 지리정보시스템(GIS)·지식관리시스템(KMS)·그룹웨어 등 웹기반 특화솔루션의 동남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기업과의 인력제휴, 기술공유, 프로젝트 공동참여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선진국시장에서는 독립 프로젝트 수주보다는 현지업체와의 협력과 요소기술 활용을 통한 틈새시장 진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선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염 사장은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그룹 물량이 극히 적은 회사의 특성을 감안하면 시스템관리(SM)와 같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장하는 사업분야를 서둘러 확보하는 일도 쌍용정보통신이 올해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쌍용정보는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국방·공공·텔레콤·스포츠SI 분야에 내부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주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오는 2005년 매출 1조원이라는 중장기목표를 위해서는 외부 SI사업 전개와 동시에 회사 내부적인 관리 및 기술 수준도 세계적인 레벨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쌍용정보는 프로젝트 관리는 물론 경영관리를 포함한 회사의 모든 제도 및 프로세스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적용시킬 계획이다.
염 사장은 “올해는 공공프로젝트의 조기 발주 움직임과 함께 그동안 IT투자를 미뤄온 기업들의 투자 재개가 예상돼 SI업계에 많은 사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