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 해외진출 전략>(1)중국-시장별 업체 현황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중국내 주요 업체들의 진출현황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중국시장은 WTO 가입 이전부터 해외 IT업체에 문호를 개방했지만 여전히 중국 토착기업들의 약진세가 두드러진다. 중국내 주요 기업과 해외진출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융유그룹공사(http://www.wecoo.com)=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 기업은 지난 88년 설립됐으며 ERP·CRM 등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융유의 회계프로그램은 중국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 연속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융유는 50개의 지사·자회사, 500개의 대리점, 100개의 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쓰퉁그룹(http://www.stone-group.com)=쓰퉁그룹은 중관춘에서 가장 빨리 성공한 기업이다. 문자처리기시장에서 중국 최고의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SI와 포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쓰퉁은 중국기업 처음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민영 IT기업이다. 지난 90년대 쓰퉁은 외국의 주요 기업인 일본의 마쓰시타와 합작하고 미국의 TRW와 SI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쓰퉁은 전체 직원의 16%가 청와대 출신이며 석사 출신이 84%에 달한다. 쓰퉁의 SI사업부는 중국 SI매출 1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 SI분야 매출비중이 가장 높다.

 ◇이양그룹(http://www.boco.com.cn)=이양그룹은 통신·운송·금융·에너지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SI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업이다. 이양그룹은 12개의 자회사가 있으며 소프트웨어(SW)개발·네트워크통합·시스템관리·교육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양그룹의 주요 고객으로는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철도청·유난통신공사 등이 있다.

 ◇쳰룽(http://www.qianlong.com.cn)=쳰룽은 닝보쳰룽소프트웨어·쳰룽테크놀로지·워리프리컨설팅·모던타임재무정보 등 기업을 아우르는 지주회사다. 쳰룽은 지난 2000년 1190만위안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71.7%의 성장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210만위안에 달한다. 쳰룽의 증권분석 SW는 중국 증권분석SW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홍콩 GEM시장에 가장 먼저 등록된 SW기업 중 하나다.

 쳰룽은 기존의 유통채널 외에도 SW서비스분야가 강화된 ‘쳰룽세상’이라는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치모(http://www.kimo.com.tw)=치모는 지난 2000년 11월 자사 주식 51%를 야후차이나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중국에 진출했다. 야후차이나에 매입되기 전 치모의 하루 페이지뷰는 매일 2500만 회수에 이르는 대만 최고의 포털이었다.

 치모는 야후차이나와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고 중국 네티즌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트렌드과학기술그룹(http://www.trendmicro.com.cn)=트렌드마이크로는 중국 상하이에 지사, 베이징에 영업사무소를 설치하고 있으며 난징에는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롄샹·차이나넷 등과 제휴하고 있으며 PC실린·인터스캔 등 백신 및 서버 제품을 판매중이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통신·ISP 등 사업자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컴퓨터어소시에이츠(http://www.cai.com.cn)=CA의 중국진출전략은 ASP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CA-진첸을 시작으로 합작기업 설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CA-레젠드소프트웨어, CA-동신소프트웨어, 그랜드호라이즌-CA, 베이징 안이 등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초기에는 주로 중소기업을 위한 솔루션에 집중했으나 지금은 대기업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야신과학기술유한공사(http://www.asiainfo.com)=지난 93년 설립된 미국계 SI기업이다. 주력분야는 통신분야 SI사업이며 인텔·스리콤·시스코·볼랜드·오라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야신은 중국 최초로 인터넷 백본망인 차이나넷과 성 최초의 인터넷 백본망인 광동넷을 만들었다.

<정리=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