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0일 국내 PC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 삼보컴퓨터와 현주컴퓨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만4900원, 3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PC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을 미국 컴팩컴퓨터 등의 투자등급 상향에 따른 영향과 국내 PC시장의 회복 신호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PC시장의 회복 신호로는 기업체들의 PC관련 설비투자의 증가와 소비자들이 최근 부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브랜드 PC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삼보컴퓨터는 분기별 PC판매량이 상승 추세에 있고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의 합병 성사시, 두루넷 지분매각 가능성이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르면 2월말에 열리는 HP와 컴팩컴퓨터의 합병 주총도 심리적 측면과 중장기 수출전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됐다.
내수에 치중하고 있는 현주컴퓨터는 브랜드 PC판매 증가로 수혜폭이 크며, PC공급가격이 인상추세라는 점 등이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도 이날 삼보컴퓨터가 전통적 비수기인 1월에도 안정적 영업을 하고 있는 등 PC산업이 본격 회복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전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