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중소 제조업체의 물류 효율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사업’이 이르면 다음달 시범가동된다.
주관기관인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산단공)은 최근 사전 컨설팅과 운송관리시스템(TMS)·창고관리시스템(WMS)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달 안산·시화공단 내 물류센터 구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범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사업은 공단 내 중소 제조업체의 공동창고와 수배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사업으로 산자부는 지난해 8월부터 총 4개년도 중장기 과제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물류지원사업은 지난 5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이면 국내 물류 관행에 새로운 실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공은 시범사업을 위해 최근 창원 지역에 물류센터를 완공한 데 이어 자동화처리(크로스도킹)가 가능한 수도권 물류센터를 안산·시화공단에 건축 중이다. 또 주사업자인 현대택배를 비롯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참여사업자들은 공동물류지원사업이 실효를 낼 수 있도록 현재 공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화주 확보에도 나섰다.
산단공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체가 저렴한 비용에 효과적인 물류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공동물류가 활성화할 경우 참여 물류업체도 공차 최소화와 신규 화물 확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무리한 사전컨설팅은 물류컨설팅 및 정보기술(IT) 전문업체인 SLI(대표 최장호)가, TMS·WMS 등 정보시스템 개발은 농심데이타시스템(NDS)이 각각 수행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