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남북 과학기술이 결합된 정보검색형 CD롬이 제작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조영화)은 중국 단둥의 하나프로그람센터에 파견돼 있는 북한의 정보기술 인력과 공동으로 ‘해외 과학기술 동향’ 제500호의 내용을 담은 정보검색형 CD롬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남북 공동으로 제작한 CD롬은 검색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소프트웨어의 경우 북한 측에서 맡아 진행했으며 우리나라는 정보 콘텐츠를 제공했다.
CD롬에는 5만4000여건의 방대한 정보를 CD롬 한 장에 담았으며 키워드 검색뿐만 아니라 기술분류별·찾아보기 등 정보검색을 용이하게 설계했다.
KISTI는 ‘해외 과학기술 동향’이 담긴 CD롬 500개를 무료배포 중이다.
KISTI 해외정보사업실 한선화 실장은 “북한의 정보기술이 검색속도와 색인어 처리기술 수준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