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대표 오영교 http://www.kotra.or.kr)가 2만여개 내수 제조업체의 수출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올해 사업을 일선 업체의 수요 중심으로 대폭 전환한다.
KOTRA는 지난 연말 국내 3만여개 중소업체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만개 업체가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수출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올해 예산과 조직이 크게 강화된 11개 국내무역관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재된 내수 전문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영교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KOTRA 측의 일방적인 사업계획에 따라 중소업체에 대한 수출지원이 이뤄져온 점을 개선하겠다”며 “올해부터는 업체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일선 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 그에 따라 사업의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설문조사 결과를 대폭 수용, 컴퓨터·통신 박람회보다는 전기·전자 해외 전시회 참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업체가 수출 희망 지역으로 꼽은 아시아·북미 지역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박람회 개최 건수를 늘릴 계획이다. 따라서 기확정된 사업계획 중 유럽과 남미 지역 시장개척단 파견 및 박람회 개최 등은 일부 축소 또는 폐지할 전망이다.
박범훈 KOTRA 고객지원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DB화해 현재 구축 중인 CRM과 연계, KOTRA의 서비스를 철저한 맞춤형 사업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