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이 주주중심 경영을 잘 하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상호 코스닥증권시장 상무는 10일 “올해부터 ‘주주중시 경영 우수법인’을 뽑을 예정”이라면서 “이는 현재 선정하고 있는 우수공시법인 제도를 확대하는 것으로 장하성 고려대 교수에게 관련 용역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기준은 주주를 위한 지배구조가 정착됐는지, 배당은 얼마나 하는지, 시가총액 상승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주주를 위한 관련 사항들 대부분이 포함된다”면서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민간 전문가들 중심의 선정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단순한 시상에 그치지 않고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자금조달에 유리하도록 해주는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상무는 “이 방안은 회사가 주주를 중시해야 코스닥시장이 발전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아울러 기업 스스로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주주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배 상무는 “앞으로 코스닥시장의 모든 지표나 통계의 순서는 시가총액과 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라면서 “이 또한 주주중시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배 상무는 “주주중시 우수기업에 대한 첫 시상식은 오는 6월께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