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업체들이 저가메리트를 부각시키며 최근 정보기술(IT) 하드웨어주 강세에 합류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선 스토리지 대표주식인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넷컴스토리지와 오픈베이스도 각각 6.70%, 1.14% 오르며 동반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 등 IT하드웨어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스토리지주로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반짝강세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하지만 스토리지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스토리지주의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스토리지 분야가 성장성 높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PC 등 컴퓨터 관련주들과 함께 주가가 동반하락했기 때문이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11 테러이후 재해복구시스템 등 스토리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IT 경기회복 등으로 스토리지 관련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