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경사형 플라스틱 광섬유(GI-POF)가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광통신 및 광부품 제조업체인 누비택(대표 김영근 http://www.nuvitek.co.kr)은 광주과학기술원과 2년여에 걸친 공동 연구개발끝에 최근 대역폭 3Mbps, 광손실률 150㏈/㎞인 경사형 플라스틱 광섬유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전남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누비택이 개발한 POF는 구리전선이나 유리광섬유에 비해 전송송도가 빠른데다 유연성이 높고 설치 빛 보수비용, 가격이 저렴한 점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조명용·데이터통신용·자동차·비행기·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POF는 크게 계단형(SI)과 경사형(GI)으로 나뉘는데 SI-POF는 일정거리를 지난 후엔 처음 신호와 약간 다른 신호로 변하는 단점이 있어 조명이나 간판 등에 많이 사용되고 GI-POF는 원하는 곳까지 신호가 동일해 정보전달에 주로 사용된다.
이 회사는 POF뿐만 아니라 광섬유 모재 제조장비 및 인출장비 국산화에도 성공해 현재 관련 제조기술 4건을 특허출원했으며 올해 광산업집적화단지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해 광통신 및 광부품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POF는 연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제품”이라며 “현재 여러 회사들과 제품 및 장비에 대한 판매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602-7482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