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은 창립 13년을 맞는 올해를 제2의 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우정보는 고효율 경영을 통해 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고효율 경영은 조직 내 모든자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업무 전반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경영혁신 작업에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업무 성과를 적절히 보상하기 위한 연봉제가 실시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경철 사장은 이같은 경영혁신을 통해 “임직원이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전문가는 시간적이나 물리적으로 오랜 경력만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맡은 분야에 몰입함으로써 그 원리와 원칙을 터득해 스스로 전체를 이해하는 사람이다.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관리(SM)사업 분야의 고정고객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일도 대우정보가 올해 중점 추진해야할 경영목표다.
박 사장 스스로도 “불확실한 시장상황에서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서는 특화 솔루션을 중심으로 고정고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로젝트 수주 중심의 SI산업 구조에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반이됨과 동시에 미래사업 추진에 따른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다.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대우정보는 SI분야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해 업종별 전문영업을 강화하고 SM사업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전략적 아웃소싱 형태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영역은 모바일SI, 웹서비스, 컨설팅, 디지털콘텐츠 분야 등이다. 특히 금융 및 전자정부 분야의 모바일 오피스 사업과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웹서비스 사업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IT서비스의 핵심인 컨설팅 사업강화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도 대거 영입한다.
해외사업 분야도 다른 SI업체들의 단발성 프로젝트 수주방식과는 달리 국내에서 검증된 솔루션과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초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대우정보시스템이 풀어야할 또 하나의 숙제가 회사와 개인의 일체감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의 혁신이다.
박 사장은 “조직의 전통은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상호 불신의 벽을 허물고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풍토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성공은 기술, 자금, 영업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얼마나 박자를 잘 맞춰 돌아가고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사람이 얼마나 갖춰지느냐에 달렸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