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엔 홈엔터테인먼트 인기 `짱`

 날씨가 추운 요즘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집안에서 편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홈엔터테인먼트용으로 꼽히는 제품은 홈시어터, PC, 게임기 등이며 이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DVD타이틀과 게임CD도 판매량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안방식 극장을 연출하는 홈시어터 제품의 경우 최근 국내외 제조사에서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감동을 집에서 느끼려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 겨울철 가전시장에서 인기 1위 품목이다.

 테크노마트 3층 LG디지털프라자의 어윤상 과장은 “10, 11월에 비해 홈시어터의 판매량이 무려 15∼25% 증가했다”며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은 DVD와 VCR 일체형 모델 및 앰프와 리시버가 일체된 품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홈시어터의 이용증가는 곧이어 DVD타이틀의 이용증가로 이어진다.

 용산내 음반매장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DVD플레이어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다른 음반을 사러왔다가 DVD타이틀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0월부터 매월 10% 이상씩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TV에 연결해 쓸 수 있는 게임기와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도 겨울철 인기품목이다.

 비디오 게임기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타이틀을 자랑하는 플레이스테이션2 등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인기있는 게임 소프트웨어는 얼마전 출시된 해리포터와 주타이쿤 등이다.

 특히 방학을 맞은 학생과 부모들이 게임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자상가 매장들은 매장에 TV모니터와 게임기를 설치, 고객들이 직접 게임을 시연하며 고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부 게임타이틀을 한시적으로 싸게 파는 깜짝세일전을 펼치기도 한다.

 테크노마트에서 게임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와 더불어 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게임을 사러 오는 학생들이 늘었다”며 “특히 해리포터게임은 해리포터 영화의 특수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른 게임들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