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링스(대표 김문수·가운데) 직원들이 병원과 공급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환경 구축을 위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병원 경영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임오년 새해를 맞은 의료 e마켓인 메디링스(대표 김문수 http://www.medilinx.com, http://www.mdvan.net)의 하루가 분주한 이유다.
설레는 새해 분위기를 느껴볼 새도 없이 일부 직원은 경북대학교병원, 청주성모병원의 공급사교육과 시연회를 위해 지방으로 달려갔고, 연구소는 산재의료관리원 등 몇 개 병원의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짓기 위해 휴일도 없이 업무에 몰두하고 있다.
영업본부와 기획실은 시스템과 물류 연동 서비스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작업에 들어갔고, 업종별 e마켓플레이스가 연합하는 엠투엠글로벌(M2MGlobal) 법인 설립 준비 등 제휴업무 때문에도 바쁘다.
이렇게 하루 하루가 눈 코 뜰 새 없지만 김문수사장(39)과 30명의 메디링스 직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해가 실질적인 사업 원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디링스는 2000년 1월 의료전문 e마켓으로 설립됐으며, 1년간 개발을 통해 전자구매조달 시스템과 전자입찰시스템 ‘MDvan’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경희의료원, 원광대학교의료원 등 대학병원에 시스템을 구축했고 전자공동구매를 시행해 100억원 가량의 매출(거래액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0억원. 지난해에 비해 5배에 달하는 액수지만 이미 250억원 가량의 구매계약이 완료됐고, 거래품목도 진료재료에서 의약품까지 확대돼 매월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목표액 달성은 차질 없을 것으로 메디링스는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한 경북대학교병원, 산재의료관리원, 청주성모병원 등이 올해 본격적인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도 호재다.
김문수 사장은 메디링스의 강점으로 전략적 경영과 내실 경영을 꼽았다. 업계에서 섣불리 손대지 못했던 의료용품 표준화 사업에 대비해 이미 2년전부터 카탈로그 표준화작업을 통해 20만여개에 달하는 방대한 DB를 구축해놨다. 또 5개 대학병원의 구매 프로세스를 분석해 중소병원용 일체형 통합구매조달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새로운 시장 확보에 나서는 것이 남보다 빠른 경영의 사례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메디링스는 병원과 공급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디지털 의료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의료생태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의료 e마켓이 되겠다는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