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PCB업체들이 연성 PCB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거나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노트북·디지털카메라·캠코더 및 OA기기를 중심으로 연성 PCB 수요가 급증하자 코스모텍·서광전자·큐엔텍코리아 등 기존 경성 PCB업체들이 이 부문에 뛰어들 계획이다.
시화·남동공단 소재 중소업체들도 연성사업 참여를 타진, 에스아이플렉스·인터플렉스·영풍전자가 주도해온 국내 연성 PCB 시장을 놓고 신구업체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종합 PCB업체를 지향하는 코스모텍(대표 전우창)은 올해부터 연성 PCB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청주공장의 생산라인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스모텍은 중국 퉁관에 건설하고 있는 PCB공장과 청주공장을 연계, 연성 PCB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월 3000㎡ 정도의 연성 PCB라인을 구축한 서광전자(대표 이희술)는 사실상 올해를 연성 PCB사업 원년으로 보고 생산설비 재정비 및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서광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월 5000㎡로 끌어올려 중견 연성 PCB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올해 남동공단으로 공장 이전계획을 갖고 있는 큐엔텍코리아(대표 안희천)는 공장이전과 병행, 연성 PCB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큐엔텍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투자규모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연성 PCB를 신규 아이템으로 설정, 전략사업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