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업체간 소호몰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드림위즈·엠파스 등 인터넷포털들이 최근 중소사업자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소호몰 서비스를 개시했거나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프리챌과 두루넷쇼핑은 지난해 2월부터 소호몰 서비스에 나서고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코리아도 각각 지난해 5월과 8월 소호몰을 마련, 직영 쇼핑몰과는 별도의 기업대상 수익모델로 육성해왔다.
이처럼 소호몰 서비스에 나서는 포털이 늘고 있는 것은 소호몰 매출액이 직영 쇼핑몰 매출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호몰 운영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무료로 입점시킨 후 마케팅을 비롯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형태의 소호몰 서비스가 포털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프리챌은 서비스 종류별로 월 1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의 월정액을 받고 소호몰을 입점시키는 ‘스토어서비스’에 나선 지 1년만에 소호몰 매출이 하루평균 1억원에 육박하며 직영 쇼핑몰 매출을 앞지를 정도로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지난 7일 중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입점방식의 소호몰인 ‘Daum장터(soho.daum.net)’를 오픈, 본격적인 소호몰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다음은 소호몰 입점사에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및 안정적인 결제 및 배송 시스템과 마케팅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직영인 다음쇼핑의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이달말께부터 무료 서비스인 e비즈 플랫폼 서비스에 등록한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소호몰 유치전에 동참할 예정이다.
드림위즈는 입점료를 받지 않는 대신 전자결제 및 온라인마케팅 서비스를 1년간 20만∼30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호몰에는 온라인광고, 검색결과 연동서비스, 쇼핑 카탈로그 제작, 정기DM 발송 등의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키로 했다.
또 집행금액 10만원대의 다양한 마케팅서비스와 검색키워드광고·배너광고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올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는 이달말 월정액의 입점료를 받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소호몰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입점사 모집에 나섰다. 엠파스는 이를 위해 부가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 3종류의 서비스 패키지를 마련, 소호몰 운영자들이 용도와 규모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