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MS 닷넷전략에 도전장

 AOL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 전략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C넷에 따르면 AOL은 닷넷 서비스와 유사한 콘텐츠 배포 시스템인 ‘AOL 얼러츠’를 공개했다.

 AOL 얼러츠는 AOL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이동전화 단말기, 무선 호출기, 모바일 통신기기 등에 탑재된 전자우편이나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진행상황, 기상 정보, 주식 시세, 뉴스 주요 제목 등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MS가 발표한 닷넷 전략의 첫 서비스인 ‘닷넷 얼러츠’와 내용이 비슷해 앞으로 두 서비스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OL을 비롯한 MS의 경쟁사들은 그동안 윈도XP에 탑재된 웹 서명 기능과 전자지갑 서비스인 패스포트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 닷넷을 비난해왔다. 특히 지난달 AOL타임워너를 비롯해 선·시스코·e베이·유나이티드에어라인·제너럴모터스 등은 닷넷의 핵심인 패스포트에 대항하기 위한 온라인 등록 및 인증 기술을 만들기 위해 자유연합프로젝트(LAP)를 결성한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