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승구)이 올해 IT기술을 이용한 첨단 기술 전시를 기획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국내 처음 선보이는 앵무공룡 화석이나 1억년전의 새 발자국 화석 등을 진열해 놓는 등 전시품목을 대폭 교체,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과학관이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행사는 오는 4월 개최예정인 IT, BT, NT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체험 특별전’이다. 이 전시회에는 국내의 연구기관 및 과학관이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기기 등을 선보여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부여, 과학기술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고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존 ‘자연탐험대’는 전국적인 차원으로 확대, 4월중 ‘한국자연탐험단’으로 새롭게 발족시킬 계획이며 방학중 과학캠프 등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1차로 과학관 발전부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질·광물 코너와 과학기술사 코너로 새롭게 꾸며진 3층 상설전시관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앵무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을 공개하고 세계 최초로 조상들이 만들어낸 금속활자의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나눠 디오라마식으로 보여줄 작정이다.
이밖에 세계 잠자리 특별전(5월 13일∼6월 2일), 소프트엑스포 2002(11월중), 겨레과학기술특별전(11월중), 희귀 자연사 표본류 특별전(11∼12월), 여름 및 가을 사이언스데이 행사(6월 및 10월) 등이 계획돼 있다.
중앙과학관 관계자는 “중앙과학관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기 위해 전시품목을 대폭 바꾸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과학에 대한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