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40만원

 UBS워버그증권은 D램 시장이 최근의 업계통합과 제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D램주들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UBS워버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D램 매출이 지난해 8월에는 전년대비 81%나 감소했으나 11월에는 71% 감소로 차츰 개선됐다”며 “비트수요성장률도 지난해 4월에는 전년대비 9%였으나 10월과 11월에는 각각 137%와 80%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D램 가격도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 128메가 SD램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비해 무려 250%나 폭등했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이번주 가격인상에 나섰다고 밝혔다.

 UBS워버그는 “최근 D램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아직도 과거의 전성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대만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UBS워버그는 이같은 시장전망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올해 수익전망을 당초 3조4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주당이익(EPS)도 1만5221원에서 3만1876원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도 주당수익 전망치를 1.6유로에서 2.3유로로 올렸으며 대만의 프로모스와 파워칩도 주당 3.45뉴타이완달러 손실에서 4.80뉴타이완달러 이익, 3.62뉴타이완달러 손실에서 22뉴타이완달러 이익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윈본드일렉트로닉스,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등도 모두 ‘매수’ 등급과 함께 주당이익 전망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