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전계열사가 현재 사용중인 그룹 사원증이 오는 4월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스마트카드(COS탑재)로 전면 교체된다.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은 4월초 삼성전자 직원에 한해 메모리 용량 8 인 스마트카드 7000장을 사원증으로 발매, 한달여간의 시범 기간을 거친 후 오는 5월부터 전계열사로 본격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스원은 이에 앞서 작년 11월 스마트카드의 COS를 자체 개발한 데 이어 12월말에는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IC칩카드의 국제표준 규격인 EMV인증도 획득해놓는 등 스마트카드 사업을 준비해 왔다.
특히 6월부터는 사원증의 스마트카드 메모리 용량을 8 에서 16 로 늘려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며 삼성그룹 전임직원과 가족·협력업체 등으로까지 확대해 연말까지 100만장 정도를 발매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스마트카드로 사원증을 대체함으로써 사원증의 용도가 기존 근태관리·출입통제 등 단순 기능에서 근태관리·출입통제는 물론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의료정보 등 기능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해외 법인에 근무하는 삼성그룹 임직원도 스마트카드를 사원증으로 사용함으로써 국내 본사 방문시 별도의 출입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게 돼 전세계 임직원의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에스원 신성균 스마트카드사업 부장은 “스마트카드형 사원증을 발급함으써 1∼2년내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을 석권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외에도 병원·아파트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카드를 발급해 올해 이 사업에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