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송용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56)은 삼성코닝과는 두번째 연이다. 용산고·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지난 71년 입사한 이후 6년여간 그룹 비서실에서 입사 초년을 보낸 이후 삼성물산·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으로 잠시 몸담은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자계열사(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장, 전략기획총괄)에서 근무했다. 지난 98년 8월부터 6개월간 삼성코닝 대표이사를 맡은 후 삼성전기 대표이사(99.1∼99.12),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2000.1∼현재)직을 수행했다.
공석이었던 삼성전기 대표이사직에 임명된 강호문 삼성전자 부사장(51)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출신으로 75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삼성전자에만 몸담아 왔다. 서울고·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강 사장은 78년부터 96년까지 반도체 품질관리실장, 반도체수출1부장, 반도체 마이크로수출담당, 반도체총괄 마이크로본부장 등을 지낸 전문 반도체통이다.
삼성SDS 상무에서 삼성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승진한 박양규 사장(53)은 지난 74년 그룹 공채로 입사, 초기 10여년 동안 제일모직에서 시스템개발을 담당해오다 삼성전자·삼성물산을 거쳐 85년부터 지금까지 삼성SDS에 몸담아왔다. 진주고·부산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삼성SDS에서 SW개발·공공정보사업·SI본부·제조/서비스사업부 등에 근무했으며, 지난 96년부터 3년여 동안 자동차 전략정보팀장을 역임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