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I연구조합(이사장 김광호)이 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SI연구조합은 12일 발표한 ‘2002년도 SI산업 시장·기술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국내 SI시장 이 전년 대비 15% 정도 성장한 9조5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연기돼온 프로젝트 발주와 공공부문에서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 보다는 전체적인 SI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연구조합측은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이 전체 시장의 약 27.6%에 해당하는 2조6420억원, 금융부문은 20.2%인 1조9300억원, 제조부문이 19.6%를 점유하는 1조8730억원, 유통·서비스부문이 18.9%인 1조8120억원, 통신부문은 13.7%의 1조3090억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I연구조합은 또한 향후 가장 부상할 SI기술로 모바일, 고객관리, 전사애플리케이션통합(EAI), 차세대 금융솔루션, 재해복구시스템 등을 꼽았으며 올해 국내 SI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융권의 전산자회사 설립과 외국계 컨설팅업체들의 국내 SI시장 진입 등을 예상했다.
한편 SI연구조합은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 형상으로 최악의 불황 위기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두자리 이상의 빠른 시장 성장률을 예상하는 등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