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약품 전문 e마켓플레이스들이 물류 전문업체와 업무제휴를 본격화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링스·유니비드커뮤니티·팜스넷 등 주요 의료부문 e마켓플레이스들은 거래량의 증가에 대비해 물류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배송체계로는 신속성·정확성이 떨어져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사와 물류회사 시스템을 연동하면 업무 프로세스까지도 효과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 e마켓인 메디링스(대표 김문수 http://www.medilinx.com)는 최근 중소병원 공략에 나서며 태일메디스펙스란 물류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물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병원은 물류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회사는 3월부터 자사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도록 태일메디스펙스의 물류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의약품 e마켓인 유니비드커뮤니티(대표 유재경 http://www.pharket.com)도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부터 물류 전문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사업초기란 점에서 기존 고객의 거래처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으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류업체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팜스넷(대표 김병진 http://www.pharmsnet.com)은 물류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CJ GLS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팜스넷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정확하고 신속한 배송이 이뤄지고, 자사 입장에서도 물류에 별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