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남북IT교류협력사업단’ 제5차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박찬모 통일IT포럼 회장(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장)은 지난해 북한의 대표적인 IT연구개발기관인 평양정보쎈터(PIC)에서 기증을 요청해온 정보기술 전문서적 중 일부를 PIC측에 직접 전달했다. 박찬모 회장(오른쪽)이 9일 평양시 경흥동에 위치한 평양정보쎈터 2층 회의실에서 최주식 평양정보쎈터 총사장에게 남한에서 가져간 IT서적 중 일부를 건네주며 악수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평양정보쎈터는 자체 개발한 3차원 건축용 설계시스템 ‘산악’에서 현재 건립 중인 ‘O&P 프로그람 강습소’ 건물을 설계한 뒤 이를 포항공대에서 제공받은 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설계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오는 3∼4월 중 포항공대 가상현실 연구팀이 방북해 PIC측과 가상현실 관련 후속 공동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