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로 뛰어올랐다.

 14일 삼성전자는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전주말보다 2만4000원(7.84%) 급등한 33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2000년 7월 21일 기록했던 34만6000원 이후 18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런 삼성전자의 주가상승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D램 현물가격이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데다 이번주에 D램 고정거래가격이 최대 40% 이상 인상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격주 간격으로 조정되는 D램 고정거래가격은 주중(16일께)에 크게 인상될 것이란 게 업계와 증시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또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에 대해 최소 4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말의 조정에 따른 매수세 확산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따라 16일 인텔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악재는 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고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뉴스만 포함된다면 단기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후식 한국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D램 현물가격이 1월말까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16일 실적발표 일정을 염두에 둔 단기 투기성 투자자들도 이날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