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Music]영화시리즈물의 감동을 DVD로

 

 20년대 시실리아섬 출신의 돈 꼴레오네는 미국으로 이민와 ‘마피아’의 두목으로 군림한다. 하지만 라이벌 관계에 있는 소롯소로부터 저격을 당한다. 이를 안 돈 꼴레오네의 막내 아들 마이클이 소롯소를 사살하고 시실리로 피신하면서 3대에 걸친 돈 꼴레오네가의 피비린내 나는 마피아 전쟁과 가족 이야기가 서사적으로 펼쳐진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드라마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대부시리즈가 DVD로 우리곁에 다가왔다.

 ‘대부’는 와이드 스크린 영상으로도 세월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하는 영화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만 특유의 어두운 화면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오히려 DVD에서 더욱 감동을 준다.

 ‘대부’ 시리즈 이후 DVD도 시리즈 바람이 불고 있다.

 에이리언·스타워즈·백투더퓨처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시리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열풍은 이들 작품이 극장가에서 화제를 일으킨 대작인데다 소장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생생한 화면과 5.1채널 입체음향을 지닌 DVD는 대부분 서사적인 장르를 담고 있는 시리즈물의 감동을 전해주기에 손색이 없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지난 79년 첫 작품이 개봉된 이후 97년까지 4개 작품과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케 해 영화 시리즈의 대명사로 꼽힌다.

 우주화물선 노스트로모 호에 탑승한 6명의 승무원들은 정체불명의 행성을 조사하던 중 에이리언의 습격을 받아 하나하나 죽어간다.

 인간의 양분을 먹고 사는 에이리언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여전사 리플리만 생존한다. 이후 2000년대까지 에이리언과의 수많은 전투를 벌이는 여전사 리플리는 지구보호의 임무를 맡는다.

 스타워즈 시리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은 위험’도 마니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요하고 평화롭던 은하계에 무역권을 놓고 분쟁이 일어난다.

 은하계의 무역 집단은 항로를 장악하기 위해 아미달라 여왕의 고향인 나부행성을 고립시킨다. 아미달라 여왕은 퀴곤 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기에 처한 나부행성 보호에 나선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백투더퓨처’는 괴짜 브라운 박사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방문하는 동네 아이들의 모험과 에피소드를 환상적으로 그려낸 작품.

 ‘브이’와 ‘프렌즈’ 등 TV 미니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이’는 지구를 정복하려는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지구인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며 ‘프렌즈’는 미국에서 인기를 끈 시트콤 드라마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