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가 업무 적용을 위해 직접 개발한 인트라넷 솔루션이 기술 이전료를 받고 IT 전문업체에 판매돼 화제다.
대우조선공업(대표 정성립 http://www.daewooshipbilding.com)은 자체 개발해 운영중인 인트라넷 ‘테크홈’의 소스코드를 CAD·PDM을 기반으로 한 협업전문 업체 이지테크(대표 이용 http://www.e-gtech.co.kr)에 기술이전케 하는 ‘엔지니어링 협업시스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은 기술이전을 책임지고, 이지테크는 영업과 마케팅을 맡아 우선 중소형 조선소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은 기본 계약액 외에 판매실적에 따라 매출액의 5%를 기술 이전료로 받게된다.
지난 97년 11월 대우조선 기술본부(본부장 김강수 상무)에서 자체 개발한 테크홈은 일반 기업의 인트라넷 시스템이 갖추고 있는 게시판이나 결재 기능 외에도 플랜트·상선 등 조선분야에서 계약·조달·생산·설계 업무에 필요한 도면이나 문서를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또 사내 인트라넷 솔루션임에도 선박 제조와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에 일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이지테크는 지난 99년 7월 현대정보기술 CAD팀 인력들이 독립해 만든 기업으로 현대중공업 CAD시스템을 비롯해 한빛은행 등의 금융권에 PC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등 조선·금융업종 특화 솔루션 개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