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전문 솔루션업체(1)

 사이버대학은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최첨단 기술의 시연장이다. 가상공간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각 사이버대학들은 우수한 솔루션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입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이에 따라 사이버대학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들의 제품 개발과 시장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뛰어난 기술과 알찬 구성으로 사이버교육 업계에서 주목받는 주요 업체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아이빌소프트

 지난 98년 설립된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 http://www.ivillesoft.co.kr)는 사이버교육 솔루션과 서비스 등 해당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다.

 아이빌소프트는 그동안 한국디지털대학과 세계사이버대학 등 사이버대학을 비롯해 기업, 공공기관, 초중고교 등에 운영플랫폼 ‘펜다매니저’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 ‘펜다오피스’를 공급했다. ‘펜다매니저’는 강의 및 성적 관리 기능, 수강신청, 성적조회 기능 등을 고루 갖춰 오프라인 수준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음성과 동영상, 전자칠판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같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아이빌소프트는 일반인 대상의 자기계발 전문 사이트 ‘온스터디(http://www.onstudy.com)’와 기업체 임직원 교육 사이트인 ‘셀프업(http://www.selfup.com)’을 통해 서비스 분야에서도 안정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아이빌소프트는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한국의 웹사이트 사이버교육 부문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청 선정 ‘우수기업상’ , 서울시로부터 ‘벤처기업대상 최우수상’, 한국인력개발본부가 수여하는 ‘산업교육대상’ 등을 휩쓸어 경쟁업체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지난 해에는 ‘원격 평생교육 시설’ 및 교육부 지정 교원연수를 위한 ‘원격교육연수원’ 등으로 지정돼 영역 확대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아이빌소프트는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PDA와 개인이동통신 등 모바일 전용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하에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지난 해 중국 진출을 계기로 올해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진교문 아이빌소프트 사장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공학기법에 의한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개발, 교육 수요자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오피아

 사이버교육 솔루션 전문업체 메디오피아(대표 장일홍 http://www.mediopia.co.kr)는 운영플랫폼 분야 선두업체다. 지난 97년 이 회사가 개발한 ‘에듀트랙(EduTrack)’은 정보통신사이버대학과 숭실대, 강원대, 동서울대, 이화여대 멀티미디어교육원, 게임사이버대학, 한국능률협회인증원, 한국벤처기업협회 등 모두 100여개 기관이 채택,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사이버교육 관리와 강의 교안 제작, 리얼타임 모듈 등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된 ‘에듀트랙’은 컴퓨터에 능통하지 못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최대 장점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상용 브라우저를 모두 지원하는 ‘에듀트랙’은 다양한 이미지와 사운드, 동영상, 스트리밍 파일 등을 드래그 앤드 드롭만으로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성 압축의 경우는 30배 압축률을 지원하며 영상회의시 다자간 정보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이미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올해 본격화될 해외 시장 공략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또 자바 및 C++ 등의 언어와 오라클 DB 등으로 제작된 ‘에듀트랙’을 비롯, 사용 언어를 ‘PHP’로 바꾸고 ‘MySQL’과 ‘아파치’를 채택해 초중고교를 타깃으로 한 ‘에듀트랙 주니어’도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다.

 메디오피아는 지난 해부터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ESP(Education Service Provider) 분야로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메디오피아는 이미 오프라인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지닌 중앙정보처리학원, 파고다어학원, 디딤돌넷스쿨 등 10여 개 교육전문업체와 제휴를 체결했다.

 장일홍 사장은 “‘에듀트랙’을 기존의 다양한 저작도구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식관리시스템(KMS)과 XML 기반의 교육용 콘텐츠 관리시스템(LCMS:Learning 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접목한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유넷

 디유넷(대표 김승환·정종욱 http://www.dunet.co.kr)은 사이버교육을 통한 교육 민주화와 교육 개혁을 목표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신생 업체다. 후발 주자인 디유넷은 그동안 한국디지털대학의 설립 기획, 운영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은 물론 운영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해 교육업체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문을 여는 동서사이버대학, 성결대 온라인 과정, 한신대 중등교육연수원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행하는 등 전문업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리눅스 기반의 운영플랫폼 ‘디유넷(DUNET)’으로 뛰어난 안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어 호환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또 리눅스의 기본 정신인 ‘오픈 소스(Open Source)’를 실현해 어떤 기관이든 1년 정도의 사용기간을 거치면 자체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유넷은 현재 각각의 교육기관 형태와 목적에 따라 원하는 맞춤형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0% 사이버대학을 겨냥한 ‘디유넷 유니버시티(DUNET University)’를 비롯해 오프라인 대학의 온라인 과정 개설용 ‘디유넷 캠퍼스(DUNET Campus)’, 기업 사이버연수원용 ‘디유넷 트레이닝 센터(DUNET Training Center)’ 등 모두 8개 제품을 통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미 한국디지털대학교 7개 학과 전공 및 교양 과정 91개 과목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정종욱 사장은 “디유넷은 시스템 구축과 운영, 콘텐트 제작 등 사이버교육 전반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한 발 앞선 시스템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와 자체 교육 사이트 운영을 통해 사이버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엔에스아이

 엔에스아이(대표 문진일 http://www.nsi.co.kr)는 지난 95년 네트워크 통합(Network Integration) 전문업체로 출발해 최근 2∼3년간 사이버교육 토털 솔루션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97년 연구소 설립 이후 자체 브랜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이 회사는 인터넷 방송국 구축 프로그램 ‘온에어 2000(OnAir 2000)’ 개발을 계기로 솔루션 전문업체로 변신했다.

 이후 사이버교육 운영플랫폼 ‘라이브코스(Livecourse)’와 콘텐츠 저작도구 ‘라이브쉐어(Liveshare)’를 자체 기술로 개발, 사이버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현재 주력 제품인 ‘라이브쉐어 3.0(Liveshare 3.0)’은 지난 해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 상품상 부문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라이브쉐어 3.0’은 사용자 요구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동영상과 플래시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또 사용자 제작 환경에 맞는 교안 제작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유연한 강의 제작 조직을 구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강의 제작 비용 절감 효과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양한 음성 및 이벤트 편집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강의 제작 후에도 간단한 작업만으로 콘텐츠를 수정 및 보안 할 수 있다.

 ‘라이브코스’는 보편적인 운영플랫폼과는 달리 사용자와 강사, 시스템관리자의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이용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설계 방식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모두 24개 사이트 운영 모델을 모듈화해 제공, 사이트 운영 방식이 변하더라도 사용자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엔에스아이는 그동안 서울대, 숙명여대, 중앙대, 서울사이버대학 등 50여개 대학과 기업 등에 라이브코스와 라이브쉐어를 제공했고 최근에는 창원시 정보화 교육 시스템 구축 사업과 서울시 사이버교육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