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시스템(ITS) 벤처기업인 케이투테크(대표 김경현)는 지구자기장 변화원리를 이용한 초소형 차량검지기를 개발, 하반기부터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약 3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차량검지기는 금속물체의 이동에 따른 지구자기장의 변화를 검지해 수치화하는 원리로 설계됐다. 특히 고가도로·교량 등 철구조물 도로에서도 차량통행·속도 등에 대해 일정한 검지 성능을 유지하는 장점을 가진다.
이 검지기는 한개의 센서로 직경 2m 내외의 범위를 검지할 수 있으며 SW를 이용해 교통상황실 등에서 설계검지 영역과 감도도 조절할 수 있다.
케이투테크측은 “한개의 검지기 설치로 교통량 점유율 측정 등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고 두개의 센서를 이용하면 교통속도까지 검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체 성능평가를 마치고 이달말부터 아주대학교 교통공학센터를 통해 수원시에서 공식제품성능평가를 받아 하반기부터 지자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케이투테크는 자장검지방식 검지기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차종의 구분 및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의 (02)3158-1872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