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보기술(IT) 주력 계열사인 오토에버(대표 정순원 http://www.autoever.com)가 지난해 사업기반 다지기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형확대에 나선다.
오토에버는 주력분야인 시스템통합(SI)·시스템관리(SM)·시스템판매(SR) 사업을 오는 1분기 내 20여개 전 계열사로 확대함으로써,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47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수준으로, 오토에버는 올해 이후 중견 SI업체에 버금가는 외형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에는 매출 5000억원, 오는 2004년에는 7000억원을 각각 달성해 3년 내 SI업계 3위권 진입을 목표로하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했다.
오토에버 관계자는 “이달 중 INI스틸을 시작으로 1분기 내 전 계열사 SM 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매출신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에버는 이와 함께 B2C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중고차 관련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해왔지만, 자동차 용품 및 금융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협력, 수백억원대로 추산되는 자동차 용품 전자상거래(EC) 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 품질보증 대행업무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자동차 품질보증 대행업무의 경우 오는 하반기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품질보증기간이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 완성차업체들에 일정 수수료를 받고 3년 이상 차량에 대해 품질보증서비스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오토에버는 올 연말께면 현대차그룹의 군소 계열사 수준에서 벗어나 IT시장의 신생 대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