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바이오센서-시장전망

지난 97년 약 4억5000만달러이던 세계 바이오센서 시장이 오는 2003년 9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스컴퍼니(Business Communications Company)가 세계 시장 규모를 지난 98년 7억6500만달러에서 오는 2003년 16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은 수치다. 이런 차이는 바이오센서의 개념과 시장 전망에 대한 견해가 다른 데서 비롯된 것이다.

 바이오센서는 전해질·대사(代謝) 산물 및 혈액·가스 분석장치, 포도당측정기를 포함한 각종 의약 분야 응용제품용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업체가 바이오센서 진료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분야 제품이 전체 바이오센서 판매의 9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7년 의료장비용 바이오센서 매출은 4억달러였으며 오는 2003년에는 9억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당뇨병 환자가 9000만명 이상 되고 매년 75만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4년 내 바이오센서가 기존 종이 혈당 실험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非)침투 바이오센서가 곧 상용화돼 오는 2003년까지 비침투제품이 포도당센서 시장의 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DNA 탐지 기능이 있는 유전자 칩이 머지않아 진료기기 시장에서 부상할 것이다. 분석가들은 DNA 탐지장치 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전염병부문 시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암진료부문 시장과 유전학적 검사부문 시장 순으로 형성될 것이다.

 산업생산공정 응용제품용 바이오센서 시장은 지난 2000년 약 1350만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1600만달러로 약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감시 및 군사부문 응용제품용 바이오센서 시장은 지난 2000년 각각 2400만달러와 800만달러에서 오는 2003년에는 2600만달러와 1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