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창업에만 치중해 왔던 인터넷 PC방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기존 PC방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새롭게 눈을 돌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토코리아·메가웹·GNI엔터프라이즈 등 PC방 프랸차이즈업체들은 인터넷 PC방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돌파구 마련을 위해 PC방 리모델링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PC방 리모델링은 단순히 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서 부터 각 프랜차이즈의 특색을 살린 토털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비용은 평당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소요된다.
게토코리아(대표 이광섭)는 최근 ‘헌 PC방을 새 PC방으로 바꿔드립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PC방 종합클리닉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PC방이 위치한 상권, 기존 설비의 성능, 이용자 실태 등을 상세히 조사한 후 종합적인 컨설팅을 통해 재창업의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 업체는 자사의 PC방 관리솔루션인 ‘게토메니저’를 이용하고 있는 전국 2000여 PC방 가맹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00여개 PC방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메가웹스테이션’을 직영하고 있는 메가웹(대표 강병승)은 전국 대도시에 소재한 100평 이상의 대형 PC방을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메가웹의 리모델링은 기존 PC방을 대대적으로 변경해 △DVD극장 △영상채팅룸 △캐릭터 숍 △뮤직 스튜디오 등을 함께 구비토록 하고 있으며 각 체인점들이 네트워크로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 주고 있다.
‘라이코스스테이션TIC’의 GNI엔터프라이즈(대표 안병걸)는 기존 PC방의 입지조건과 평형 그리고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PC방으로 변경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따라 GNI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안에 200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단순 인테리어 변경과 종합 리모델링 등 다양한 리모델링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아이칸스’PC방의 한국기업(대표 김호창)은 전국적으로 펜티엄Ⅱ급 PC로 운영되는 PC방이 1만5000여개 이르는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이 PC들을 펜티엄4급으로 보상판매하는 업그레이드 사업에 나섰다.
또 평당 20만∼40만원의 저가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올 한해 동안 200여개의 PC방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