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부품·소재 기술개발 `공조`

 플라즈마 관련 표면공학기술을 비롯한 최첨단 부품소재 관련 기술 개발에 한국과 독일이 공동보조를 맞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부품소재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로부터 첨단기술을 이전받아 부품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독자기술 개발 등에 따른 중복투자 및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부품소재 분야 선진국인 독일과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02년도 한·독 기술협력사업계획’을 공고하고 15일부터 공동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기업·연구기관(또는 대학)과 독일의 기업·연구기관(또는 대학)이 금속·고분자·세라믹·표면공학 분야 등에서 산업화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체계(2+2 프로젝트)를 원칙으로 하며, 양국이 지원대상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50대 50으로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양국은 우선 △자동차 부품용 첨단 저온플라즈마 코팅기술 개발 △고기능섬유용 첨단 플라즈마 처리시스템 개발 △첨단 박막필름기술 개발 △고온용 초경 나노스트럭처 및 나노콤퍼지트 레이어 개발 △첨단 종이금속 개발 등 5개 개발과제를 공동추진하고 하반기 중 5∼10개 과제를 추가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한·독 기술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약 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독 기술협력사업은 지난해 10월 산업자원부와 독일 교육연구부(BMBF)가 양국이 보유한 부품소재 분야의 비교우위기술(원천·생산기술)을 접목해 상호 이익이 되는 산업화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시행하게 된 것으로 당시 양국은 △첨단 부품소재 분야의 양국간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 추진 △독일의 경험을 활용한 기술이전센터의 한국 설치·운영에 대한 독일의 지원 △한·독 연구원 교류 및 독일 현지 공동연구개발 등에 합의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