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2개국 98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취합된 ‘KOTRA 주간 해외현장 보고’를 요약·정리한다. 편집자
【이스라엘】 EAS사(http://www.irc.org.il)가 고효율 콤팩트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 배터리는 자동차용 납산(lead acid) 배터리보다 작고 가볍다. 이는 배터리 제조 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납판(lead plate) 대신 상호연결성이 없는 과립자로 형성된 전극을 사용, 충전속도가 빨라지고 전력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 배터리는 기존 제품보다 수명이 길고 혹한·혹서 등 열악한 기후 환경에서도 작동이 잘되며, 생산비용 역시 기존 배터리에 비해 훨씬 적게 든다고 EAS 측은 밝혔다.
【중국】 WTO 가입으로 관세인하 조치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무선전화기 등이 관세인하 혜택을 크게 볼 전망이다.
중국은 회원국간 관세를 일반관세보다 낮게 적용하는 방콕협정 회원국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 협정의 같은 회원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을 원산지로 하는 무선전화기 및 TV 등의 부분품(HS크드 852990) 등 739개 품목에 대해 올해 평균세율을 15.7%로 인하했다. 이는 WTO 회원국에 부여하는 최혜국 세율보다 훨씬 낮은 ‘협정세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품목에 대한 대중 수출이 올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유럽】 지난 1일부터 통용되기 시작한 유로화가 안착기에 들어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화 도입 첫날 12개국 전체 통화량의 절반인 1340억유로가 일반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 순조로운 유로화 도입으로 역내 유로화 전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CB에 따르면 유로권의 EPR(옛 통화 대비 유로 사용률)가 통용 첫날인 1일 33%에서 지난 8일 현재 45.5%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달 내 유로 통용률이 100%에 육박할 것으로 ECB 측은 전망했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유로화 통용 후 아직 가격폭등 등 우려하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과도기를 틈타 시장경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집행위의 철저한 감시·감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