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시장 年 34% 팽창"

 국내 정보보안 시장이 오는 2005년에는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액도 급신장해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회장 정용섭 http://www.kisia.or.kr)가 최근 140개 회원사와 41개 비회원사 등 180여개 정보보안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정보보안산업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보안 시장 총 규모는 지난해보다 35%가량 증가한 39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각종 보안솔루션·보안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연평균 34%의 신장률을 기록, 오는 200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 전망치를 보면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IDS)·가상사설망(VPN)·공개키기반구조(PKI) 등 보안솔루션 분야의 올해 시장규모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도(2580억원)보다 30.5% 증가한 336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년 30%가량의 신장세를 지속, 오는 2005년에는 733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안컨설팅·인증서비스·보안관제 등 보안서비스 분야는 지난해말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 지정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5%가량 증가한 335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2005년까지는 연평균 59%의 성장을 거듭해 1225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보안분야 올해 예상 수출액은 지난해 1590만달러보다 85% 증가한 2940만달러로 예상됐다. 또 오는 2005년경 1억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출액 가운데는 보안솔루션 분야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를 진행한 KISIA측은 “자료 집계 과정에서 생체인식이나 지불·결제 부문 등을 빼고 순수한 정보보안 매출 부문만 고려해 조사·분석 과정을 거쳤다”며 “이는 회원사들의 연말 최종 매출집계까지 확인해서 집계한 결과치인 만큼 업계뿐 아니라 정부의 정책 입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