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6일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에게 관리자를 사칭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회원들의 ID와 패스워드 등을 알아낸 후 사이버머니를 판매해 1200여 만원 상당을 가로챈 김진혁(가명, 27세, 서울 강동구 암사동)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명우(가명, 20세, 대구 수성구 지산동)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H게임사이트, S채팅사이트에 접속해있던 회원들에게 사이트관리자임을 내세워 ID나 비밀번호를 전송해줄 것을 요청, 회원 1000여명으로부터 성명·주민등록번호·회원ID·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드러나 일반 네티즌들의 개인정보관리 및 비밀번호 보안의식은 여전히 매우 낮은 실정임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일반 네티즌들도 사이트 관리자라하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 사이트 홈페이지를 검색한 후 관리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개인정보 및 비밀번호 관리에 신중을 기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