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 쇼핑몰업계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가 전자거래진흥원(원장 정득진)에 의뢰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올 1분기 ‘인터넷쇼핑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2C BSI)’가 모든 항목에서 전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호전 전망 기준치인 10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음반·서적·문구, 컴퓨터, 가전·통신·자동차, 유아 등 10개 업종, 800개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매출액 증가 전망 BSI은 149.6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증가 전망 BSI 역시 129.7로 나타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인터넷 쇼핑몰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전경련·대한상의 등이 조사·발표한 올 1분기 타산업 BSI가 100 안팎을나타내고 있어 인터넷 쇼핑몰업계는 국내 다른 업계에 비해 올해 경기호전에 더 낙관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기타 BSI 항목은 경쟁정도(184.3), 취급상품(180.2), 사이트 방문자 수(162.6), 실구매자 수(150.9) 순으로 집계돼 올해도 사이트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금사정부문은 121.1로 조사대상 BSI 중 가장 낮았고, 시스템 투자 역시 129.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나 B2C업계는 자금과 투자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이번에 처음 실시된 ‘B2C BSI’ 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 분기별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에까지 확대, 국내 전체 전자상거래 경기전망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