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게이트로 정부가 특별감사·지원제도 정비 등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7개 벤처 관련 단체가 모여 벤처 비리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장흥순)·한국IT벤처기업연합회(회장 김성현)·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용)·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바이오벤처협회(회장 한문희)·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이경수)·벤처리더스클럽(회장 변대규) 등 7개 벤처 유관단체의 회장단과 벤처기업인 50여명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49층 중회의실에서 최근 벤처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벤처기업인의 공식입장’을 공동발표할 예정이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패스21 사건 등은 그동안 국내 경제 발전의 대안으로서 묵묵히 일해온 다수 벤처기업의 행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게 각 단체 및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몇몇 사이비 기업인의 불·탈법 행위가 전체 벤처기업의 모습으로 왜곡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민간 차원의 벤처윤리위원회 구성 등 자정 노력과 함께 지난 4년간 성장해온 국내 벤처산업과 관련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