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등록업체들의 전환사채(CB) 주식전환은 정체상태였지만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행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등록업체의 작년 CB 전환물량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조2700만주, 금액은 37% 감소한 361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BW 신주인수권행사에 따른 신규발행주식수는 6100만주, 금액은 11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69%, 157% 증가했다.
CB 전환 상위기업은 휴맥스가 3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바른손(278억원), 한글과컴퓨터(224억원)가 뒤를 이었으며 BW 행사는 도원텔레콤(110억원), 싸이버텍(109억원), 벤트리(98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CB보다 BW 발행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이에따라 신주인수권행사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