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지난 한해 자신들을 찾아준 소비자에게 감사하고 올 한해도 역시 자신들을 기억해 주십사 새해인사를 올리는 시기다.
하이마트는 자사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기업 이미지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올린다.
하이마트의 새로운 기업PR 새해인사 ‘합창편’은 다른 광고들이 유명모델을 앞세워 인사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임직원들이 출연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매끄럽지 않지만 진지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향한 다짐과 함께 새해 인사를 합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CF에서 임직원들은 가수 조영남이 부른 ‘화개장터’를 개사한 CM송 ‘좋은 제품 좋은 가격 믿을 수 있답니다∼하이마트!’를 부르며 항상 좋은 제품만을 엄선해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자사 직원들이 출연하는 CF의 제작은 전문 모델이 출연하는 광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작과정이 어렵다. 출연진이 대부분 아마추어기 때문이다. 이번 CF도 사원부터 사장까지 전 직원 중에서 선발된 하이마트 직원 70여명이 촬영당시 바쁜 연말 스케줄과 쌀쌀한 날씨로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참여한 모든 직원들이 촬영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무사히 촬영을 끝내 제작진들의 감탄을 샀다.
특히 선종구 사장은 아마추어 모델 같지 않은 대사처리와 미소로 그 동안의 CEO가 등장하는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어색함이 전혀 없어 전문 모델로 나서보라는 주변의 권유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CF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평소 선 사장이 주창해온 ‘웃으며 삽시다’라는 캠페인과 무관하지 않다. 그 동안 캠페인을 통해 다져온 밝은 회사 분위기가 CF 촬영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이마트의 합창처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올 한해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