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일본 오리콘 싱글차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에 따르면 보아의 싱글음반 ‘리슨 투 마이 하트’가 지난 17일 일본 오리콘차트 3위에 올랐다.
‘리슨 투 마이 하트’는 이달초 발매된 보아의 네번째 음반으로, 한국 가수가 상위권 차트에 랭크되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오리콘차트는 세계적으로 공정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빌보드 차트’로 음반 판매량만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아는 지난해 5월 일본 가요계에 진출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하루에도 수십장이 발매되는 일본 음반계에서 외국가수인 보아가 일본 가요계 진출 8개월만에 이같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적지않은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한 연예전문지는 “한국의 어린 소녀가 일본 가요계를 정복했다”면서 “일본 최고의 가수인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하마자키 아유미 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아는 3월초 일본에서 다섯번째 싱글음반을 발표하고 3월말께 정식 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