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성능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인메모리를 탑재한 펜티엄4 PC ‘매직스테이션 MP10’을 출시했다.
대만 비아사의 칩세트를 채용해 DDR메모리를 채택한 PC는 지난해 국내에 선보였으나 인텔 메인 칩세트 기반의 DDR메모리를 지원하는 PC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직스테이션 MP10에 탑재된 DDR메모리는 CPU와 메모리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현재의 SD램보다 2배 빠른 266㎒로 향상시킨 제품으로 PC전체 성능이 SD램을 채택한 제품에 비해 5∼7% 가량의 시스템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제품이 램버스 D램을 채용한 고급형 펜티엄4 PC와 비교해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데다가 가격도 저렴해 게임이나 그래픽, 동시에 여러작업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전문가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직스테이션 MP10은 사용자 선택에 따라 HDD 용량이나 CD롬, DVD, CDRW, 콤보드라이브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PC로 공급된다.
이밖에 디지털캠코더와 연결해 이를 저장, 편집할 수 있는 IEEE1394 포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펜티엄4 1.6㎓ CPU를 채용한 제품이 156만2000원이며 DDR 512MB 메모리, 펜티엄4 2.0㎓, 80Gb HDD 및 RW콤보드라이브가 포함된 최고사양 제품은 249만7000원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