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다국적 이동통신업체인 에릭슨과 비동기 이동통신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은 미국 에릭슨 본사에서 LG전자 권성태 부사장과 토드 윈그렌 에릭슨모바일플랫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에릭슨모바일플랫폼사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에릭슨의 이동전화단말기 플랫폼 솔루션 자회사다.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에릭슨으로부터 2.5세대·3세대 비동기 표준을 동시에 지원하는 GPRS/UMTS 듀얼모드 단말기 기술과 플랫폼 솔루션을 공급받기로 했다.
LG전자는 18일 “에릭슨으로부터 GPRS와 UMTS 듀얼모드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 일부 솔루션을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밖에도 LG전자가 보유한 2·3세대 기술을 에릭슨에 제공하는 등 향후 3세대 통신 시장에 대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폭넓은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LG전자가 에릭슨에 지불할 라이선스 금액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지난주 에릭슨과 비동기 기술 관련 크로스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삼성전자는 “에릭슨에 2.5세대 기술을 제공하고 에릭슨으로부터 비동기 관련 기술을 도입키로 하는 상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메이저 업체간 합종 연횡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며 “세계 유수 메이저업체와 국내 통신장비업체와의 일련의 제휴 움직임은 한국 이동통신 기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