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노기술(NT) 관련 행사가 풍성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NT가 미래의 차세대 유망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학기술연구원·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은 국가적 분위기 조성 및 기술교류를 위해 NT 관련 국제 심포지엄 및 국제회의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런 행사는 정부가 올해를 ‘나노-바이오의 해’로 정하고 지난해 수립한 나노기술종합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열려 올해가 NT 원년으로 기록되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세계한민족과학기술종합학술대회를 개최, NT 관련 논문 발표와 함께 기술동향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 과총은 재미 과학자로 나노재료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박홍근 교수(하버드대학)와 나노메카트로닉스 전문가인 김경석 교수(브라운대학) 등을 초청, 해외 NT 관련 기술동향과 성과를 조망해보기로 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 오는 29일과 30일에 국내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나노기술종합심포지엄을 개최하며, 4월에는 해외 과학자도 참가하는 국제나노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특히 4월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는 최근 협정을 체결한 러시아 과학기술아카데미의 나노 관련 연구자를 초청, 러시아 NT의 현황과 국내 과학자와의 공동연구를 타진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오는 9월 각국의 NT 정책 동향 및 산업화 전략을 조망해보는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KISTI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지원을 위한 기술정보체제 구축과 NT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볼 방침이다.
NT를 대중에게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한 행사도 마련되는데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는 다음달 말께 전국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 100여명을 초청, NT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세미나 후 기업 현장을 둘러보는 기업탐방도 실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NT를 보다 현실감있게 교육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올해를 나노-바이오의 해로 정한 과학기술부도 이와 관련된 각종 행사 및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과기부는 나노종합팹센터 착공에 발맞춰 관련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거나 NT와 생명기술(BT)·정보기술(IT) 등 각 기술간 융합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