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하나로통신이 올 하반기 두루넷과의 합병이 유력시되는 등 주가 상승요인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6개월 목표주가로 합병회사 기준 내년 EV/EBITDA 3.8배, 하나로통신의 내년 EV/EBITDA 4.0배 수준인 75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장성민 텔레콤팀장은 “합병이 성사되면 내년에 매출액 2조2600억원, EBITDA 1조600억원 규모를 형성해 상당한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올해말 합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가 437만명에 이르는 등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 내년부터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유치 및 접속료 인하 가능성 등 주가 상승요인이 있지만 이미 발행한 1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의 권리 행사로 주가상승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