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모건스탠리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18일 6개월내 국내증시가 40% 이상 추가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그동안 높은 비중을 유지했던 대만을 2%포인트 축소하는 대신 한국에 대한 비중을 14.8%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증시는 국내수요가 높은 상태에서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경기 선행지표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어 회복을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교보증권은 시장변화에 대비해 시가총액상위 대형 IT주인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 등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확대나 선진국 지수편입 모두 국내 대형주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국내증시의 위상이 올라가는 등 긍정적 기대감은 높다는 게 교보증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과거 그리스의 사례에서처럼 MSCI 선진국시장 지수로의 편입 자체가 주식시장의 강세를 담보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감안, 지나친 기대나 과민반응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