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산업 해외진출 전략>(6)중남미-칠레, 베네수엘라, 페루, 콜롬비아

◇칠레

칠레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통신 인프라가 가장 뛰어난 곳 중의 하나로 중남미 국가 중 유선전화 및 컴퓨터 보급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칠레 IT시장 규모는 지난 98년 10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7.99% 성장해 오는 2004년에는 16억20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드웨어 시장이 IT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컴퓨터 관련 서비스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칠레 시장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 전체 시장의 3.9%선을 유지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서비스 부문 시장 규모는 98년 3억15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74% 성장해 2004년에는 6억13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유지 및 보수 부문이 전체 시장의 약 35%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이지만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스템 운영 및 관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 컴퓨터 관련 부문 성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부문 시장 규모는 98년 1억3400만달러에서 연평균 4.43% 성장해 2004년에 1억73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응용 솔루션 부문이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부문 성장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비해 시스템 개발도구 부문은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률은 지난 97년 56%에서 점진적으로 감소해 2000년에는 49%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기업 손실액 규모는 3만3000달러에서 4만달러로 증가했다. 칠레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이 지역 다른 국가들의 불법 사용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칠레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인프라가 가장 발달된 나라인 동시에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다.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IT시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 시장은 전화회사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낮은 전화보급률, 높은 인터넷 접속비용등으로 인터넷 대중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2000년부터 시작된 통신시장 개방은 인터넷 접속 서비스 개선과 증대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IT시장 규모는 2000년 현재 15억7000만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하드웨어 44.6%, 패키지 10.3%, 서비스 45.1%로 구성돼 있다.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에 비해 패키지 부문의 시장 규모가 절대적으로 협소한 상황이다.

 IT시장 전체의 규모는 2000년 15억7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0.24%씩 성장해 2004년에는 2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99년에 하드웨어, 패키지, 서비스가 6억9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 6억300만달러에서 연평균 5.83%,12.73%,14.18%씩 각각 성장해 2004년에는 9억6000만 달러, 2억9000만달러, 12억달러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DP 대비 IT 지출 비율은 2000년 현재 1.3%로 중남미 주요국의 비중에 비해 낮은 편이다. 베네수엘라는 컴퓨터 및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가 전무해 거의 완제품이 수입되고 있는데 주로 HP·IBM·컴팩·델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조립하는 클론 제품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소프트웨어협회는 소프트웨어 판매액이 98년 1억2800만달러, 99년 1억5000만달러, 2002년에는 2억4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99년 현재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비율은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2002년까지 25%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각종 솔루션 및 SI분야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의 하나인데 공공부문의 시스템이 취약해 향후 이 분야의 시스템 증설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솔루션 분야의 경우 미국의 유니시스, 독일의 지멘스, 스페인의 인드라 등 다국적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2000년 현재 1억616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98년부터 연평균 12.75%의 고도 성장을 지속해 2004년에는 2억9000만달러의 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중 특히 시스템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17.4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페루

페루의 IT시장 전체 규모는 98년 6억1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61% 성장해 2004년에는 11억7000만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분야별로 하드웨어, 패키지, 서비스는 4억200만달러, 5000만달러, 1억5400만달러에서 연평균 10.07%, 9.06%, 15.83%씩 각각 성장해 2004년에는 7억1500만달러, 8500만달러, 3억7000만달러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페루에는 현재 150개 업체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만이 수출을 하고 있으며 주로 회계·세금·판매 및 조달 분야 관련의 고객 요구에 따른 애플리케이션을 주로 제공하고 있다.

 각종 솔루션 및 SI는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한 AT&T, IBM 등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일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기단계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2000년 현재 50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98년 이후 연평균 9.06% 성장해 2004년에는 8500만달러의 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분야 중에서 특히 응용 솔루션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여 이 부문이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IDC조사 자료에 따르면 콜롬비아 IT시장 전체 규모는 99년 현재 12억8800만달러에서 연평균 10.47% 성장해 2004년에는 22억1300만달러의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드웨어가 전체 IT관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이 가장 높은 14.7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66%에 이르고 있는데 2002년까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25%로 줄일 경우 1만8988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컴퓨터 관련 서비스 부문 시장 규모가 99년 3억9700만달러에서 연평균 14.77% 성장해 2004년에는 7억8600만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키지 시장 규모는 99년 1억64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58% 성장해 2004년에는 2억8700만달러의 시장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패키지 부문은 응용 솔루션 분야가 5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14.54%를 보여 이 부문 성장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소프트웨어 및 IT수입 시장의 대략 75%가 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미국 지배적인 시장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